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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단기선교 현황, 1세들 참여로 '자비부담 선교' 늘었다

2세 선교에 앞장서온 선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선교사)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벌인 설문조사에 나타난 올 해 남가주 한인교회 42곳의 단기선교 특징이다. 설문조사는 단기선교팀을 파송한 적이 있는 교회 7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42곳이 단기선교팀을 파송했다고 응답했다. 파송하지 않았다고 답한 교회는 13곳이었다. 17곳은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42개 교회가 파송한 선교팀은 127개팀 3045명으로 집계됐다. 단기선교에 참가한 교회 3곳 중 1곳(33%)이 단기선교 규모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8%는 지난 해와 같은 규모였으며 23%는 증가했다. 선미니스트리의 설문조사에 나타난 미주한인 단기선교의 특성과 방향을 살펴봤다. ◇1세 선교 증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부각된 점의 하나는 바로 1세들의 단기선교 참여가 늘었다는 점이다. 1세들의 단기선교팀 참여율은 65%로 2세(3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김정한 선교사는 "지금까지 2세들의 단기선교비율이 높았지만 2세 교회들이 부흥되지 않으면서 그 비율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에 비해 1세 교회가 부흥되면서 1세 선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세들의 참여 증가로 단기선교 성격도 바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자비량 선교의 증가다. 김 선교사는 "교육부나 대학부에서 선교를 갈 경우 교회가 선교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1세들의 경우 대부분 자비량으로 선교를 가기 때문에 교회 지원 부분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형태의 단기선교 덕분에 재정적 여유가 있는 중대형교회가 중심이 된 선교에 작은 교회도 참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선교의 전략화 최근 미주 한인교회의 단기 선교 특징은 파송 지역이 중남미로 특화되는 것이다. 반면 중앙아시아와 멕시코 위험 지역의 선교는 감소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픈지역(종교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교할 수 있는 지역) 선교는 전체의 절반(48%)에 이른다. 김 선교사는 "우선 중남미 지역의 경우 한국 선교팀들의 활동이 취약한 지역이기 때문에 미주 한인교회들의 선교지로 특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아시아 선교비율이 전체의 40%를 육박할 때도 있었던데 비해 현재 이슬람권과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는 교회가 전략화되고 있다는 것이며 무작정 떠나던 선교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단기선교를 할 수 있는 지역을 찾은 것입니다."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파송지로는 과테말라 도미니크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하이티 니콰라과이 등 중미로 전체의 25%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16.66%가 동남아(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등)로 선교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남미지역으로 17개팀(13.88%)이 파송됐다. ◇의료사역과 영어캠프 증가 선교 프로그램도 변화하고 있다. 사역 프로그램에 있어서 단기선교에 참여한 42개 교회중 29개(69%)교회가 여름성경학교(VBS)를 실시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전도집회(45%) 의료사역(38%) 영어캠프(23%)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미용사역과 스포츠 한글학교 비전트립으로 선교지를 찾는 팀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선교사는 "두드러진 특징은 의료선교와 영어캠프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영어캠프의 경우 미주한인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를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오렌지카운티(1974명)가 LA(1071명)보다 2배 더 많은 수의 단기선교팀을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렌지카운티에 대형교회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교회의 부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교회 성장에 있어 단기선교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교인들에게 신앙의 열정을 불어 줄 수 있는 가장 큰 도구가 바로 단기선교"라고 강조했다. 또 교회별 선교 참석인원은 2명에서 473명까지 교회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단기선교기간은 1주가 40%로 직장에 다니는 1세 선교가 늘어나면서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는 31% 3주는 20% 3주 이상은 9%로 집계됐다. 한편 단기선교 준비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한 교회 중 40%가 재정적인 부분이라고 답했으며 21%가 훈련 16%가 인원동원이라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선교비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인원동원과 훈련에 대한 어려움은 교회들이 노하우와 경험이 쌓이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2009-11-17

[사설] 한인이 세우는 '고엽제 쉼터'

패서디나 드림교회가 베트남에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쉼터 겸 직업교육장을 세운다고 한다. 이 교회의 단기 여름선교팀은 호치민시 인근에 있는 피해자 요양시설인 '리틀 프린세스'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쉼터 건립을 결정했다. '드림 센터'로 명명될 쉼터 건립은 앞으로 10만 달러로 예상되는 건축비 확보 등 과제를 안고 있지만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드림 센터'는 최근 몇 년 동안 한인 교계가 중점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공간적 심리적 영역을 해외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비스의 영역을 교회 안 교인들에서 교회 밖 타인종 비신자로 넓힌 교계가 봉사의 팔을 더욱 길게 뻗어 해외까지 품으려는 것이다. 더구나 '드림 센터' 건립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교회라고 경제난에서 비껴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교계는 최대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줄이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주변에 도울 곳이 얼마나 많은데 베트남까지…' 하는 소리도 나올 지 모른다. 한인교계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비신자의 벽 타인종의 벽을 뛰어넘은 것처럼 '드림 센터' 건립 추진은 먼 곳이 가까운 곳보다 작아 보이는 공간의 벽 멀리 있는 이웃이 옆에 있는 이웃보다 덜 아파보이는 마음의 벽을 넘었다. 베트남과 미국 한국은 고엽제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정글의 무성한 나뭇잎을 제거하기 위해 뿌린 고엽제 앞에 베트남인들은 물론 미군과 한국군 모두 피해자였다. 그리고 그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드림 센터'는 그 아픈 역사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사랑의 손이 될 것이다. 한인교계가 내미는 '사랑의 손'이 남가주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을 끌어안기를 바란다.

2009-07-08

한인교회, 베트남에 '고엽제 센터'···피해자 쉼터·직업교육

남가주 드림교회(담임 이성현 목사)가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들를 위한 '드림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달 30일 드림교회와 미국연합감리교(UMC)의 세계선교부(GBGM)는 호치민시 인근에 위치한 고엽제 피해자 요양시설 '리틀 프린세스'를 찾아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파악하고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성현 드림교회 담임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요양소를 찾아보고 전쟁의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그 피해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드림센터를 짓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센터 건립은 미국과 한국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의 피해자들을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그 짐을 함께 나눠지겠다는 취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GBGM와 협력해 건립되는 드림센터는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쉼터와 직업교육 장소로 활용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센터 건립에는 10만달러가 투입된다. 비전트립을 이끈 GBGM기획부 디렉터 김종성 목사는 "드림교회가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다른 교회들도 함께 참여해 연합선교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틀 프린세스 요양원에는 현재 중증환자 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200여명도 이 곳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곳의 환자 상당수가 사용하는 휠체어는 플라스틱 의자와 바퀴를 끈으로 엮은 것으로 열악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정부 지원은 넉넉치 못하다. 고엽제 피해자인 레이 납 위(20) 씨는 기형아를 낳았다. 앉지도 걷지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아이는 대변도 주사기로 빼내야 한다. 이들이 받는 정부 지원비는 한 달에 6달러 50센트에 불과하다. 드림교회는 센터 건립이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손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고엽제 환자는 400만명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00만명은 중증환자다. 피해자 35만명은 이미 사망했다. 고엽제가 집중 살포된 호치민시 인근의 '구찌터널' 부근 지하수는 아직까지 고엽제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기형아 출생률이 특히 높다. 한국도 베트남 참전 군인과 민간인 32만명 중 20여만명이 고엽제 피해자로 그 중 이미 약 8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베트남=오수연 기자

2009-07-07

베트남서 교회 개척한 김영관 목사 '70만 라이따이한 어떻게 도울까 고민'

베트남에서 인정한 최초 목사는 한인이다. 바로 김영관 목사다. 20년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하기도 전인 1990년 베트남으로 건너갔다. 1993년에는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따이한을 위한 학교 '휴메인 직업훈련학교'를 세웠다. "70만명이나 되는 라이따이한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자 그런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직업학교였습니다." 그의 신념이 통했을까.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김 목사에게 학교를 세울 수 있는 땅까지 기부해줬다. 그렇게 시작된 직업학교를 1400여명의 라이따이한이 거쳐갔다. 수업은 물론 모두 무료다. 처음 영어와 한국어 수업만으로 시작한 학교는 냉동기술 목공 재봉틀에서 컴퓨터 전기기계 디자인반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사회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재학생은 1300여명이며 80여명에 달하는 정교사와 강사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 학교를 세울 때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학교를 통해 이산가족을 찾아준 경우만 100가정에 달한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자신의 딸을 찾아 한 70대의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죽기전에 딸을 한번 꼭 찾고 싶다고요. 그래서 오래된 파일을 열어보니 데이터에 있더군요. 나중에 전화가 왔더군요. 딸을 찾았다구요. 감사하다구요." 그러나 10여년이 지나자 그는 사역의 방향을 약간 바꿔야 했다. "2000년대가 되니 2세들이 다 커서 없더군요. 이후부터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를 개방했습니다." 또 그렇게 수천명의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어 왔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인 지금 상황은 녹록치 않다. 아무런 기별도 받지 못하고 선교 후원금 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처럼 많이 알려져 있는 선교사들에게도 후원금이 끊기는데 다른 선교사님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럴때 일수록 선교지 상황은 더 힘들다는 것을 아셔야지요." 그는 이러한 현실에 아울러 한국선교에 대한 따끔함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2만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교계는 이들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을 감당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선교는 '보내는 선교'와 '가는 선교사'가 맞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 김 목사는 인생의 또 한번의 변화를 맞았다. 이제 학교의 일선에서 물러나 목회의 길을 가기 위해 교회(베트남한인연합감리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베트남에서 한인교회로는 공식적으로 인정한 12번째 교회이기도 하다. "선교도 힘들지만 목회도 힘드네요. 인생을 막차를 탄 목사로 열심히 목회에 전념하겠습니다." 오수연 기자

2009-07-07

서부지역 'UMC 연합선교' 힘 받는다···교단 세계선교부, 드림교회와 협력사역

이번 드림교회와의 협력사역을 시작으로 서부지역 연합 선교를 이끌어내겠다는 GBGM. GBGM기획실 디렉터 김종성 목사를 통해 교단 UMC선교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GBGM은 어떤 단체인가. "미국연합감리교단(UMC)내 해외선교단(GBGM)은 세계에서 개신교 선교 단체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GBGM은 현재 135개국에 2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단체로 교회개척 교육 지역개발 의료선교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선교사 중 60% 이상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평신도 선교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뉴욕본부에만 36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1년 예산은 얼마나 되나. "GBGM의 1년 예산은 1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60%는 교단 본부에서 지원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GBGM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예산의 40%가 선교사 월급과 주택비 건강보험 연금 자녀교육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UMC내 한인 교회수는 얼마나 되나. "미국내 약 310개의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있다. 사실상 한인 교회수는 전체의 1%에도 못미치는 수이기 때문에 한인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인 기독교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선교 기획실에서는 지난 3~4년 전부터 점차적으로 한인 교회들도 함께하는 선교의 중요성을 이해를 하고 참여하기 시작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교단에서도 주시하고 있으며 또 한인교회의 선교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GBGM선교 기획실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세계 어느 곳이던지 연합감리교회의 사역이 존재하지 않은 곳에 선교 사역을 시작하고 개발하는 일을 담당한 곳이 바로 선교 기획실이다. 1990년도 초에 창설되어 현재까지 세계 18개국에 600여 교회를 세웠다." -서부 쪽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본부가 뉴욕에 있어서인지 서부쪽 한인교회들에게는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까 말했듯이 동부 쪽에서는 GBGM을 통해 교회들이 하나가 되는 연합선교가 활성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동부지역에서 추진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었나 한인연합감리교회와 GBGM이 2003년 '미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를 몽골에 세우면서 처음으로 시작된 연합선교가 최근에는 후러싱제일교회 뉴저지연합교회 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 LA연합감리교회 등 대표적인 한인교회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어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UMC센터 역시 프로젝트에 의한 것인가. "맞다. 하지만 한인교회가 아닌 미국연합감교회들의 연합선교로 세워진 것이다. 60만달러의 큰 프로젝트였는데 몇개월만에 빠르게 추진돼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완공된 센터 내에는 예배당과 세미나실 행정실 현지 목회자 기숙사 등이 완비되 있으며 앞으로 베트남과 인근 국가 선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GBGM과 협력해 좋은 점이 있다면. "우선 지속성이다. 한 교회의 목회자가 바뀌거나 선교담당자가 바뀌면 지금까지 후원해 왔던 선교지나 선교사들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선교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GBGM과 함께 협력할 경우 교회가 그 선교지를 책임 못지는 상황일 지라도 그 선교지와 선교사를 GBGM이 책임진다는 것이다. 또 개교회가 혼자 할수 없는 큰 프로젝트를 GBGM과의 협력하면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선교부 기획실 디렉터 김종석 목사 "아시아권 값진 프로젝트, 한인교회가 나서주기를" 1.5세인 김종석 목사는 미연합감리교단(UMC)내 세계선교부(GBGM) 기획실 디렉터를 맡고 있다. 선교에서는 거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맡은 사역의 볼륨에 비해 아직 한인교계에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1.5세인데다가 미국 교단에 소속돼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석 목사는 1983년 드루신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연회 준회원으로 안수를 받았다. 1986년 커네티컷주로 파송을 받아 미국교회에서 3년여간 목회를 했으며 뉴 해븐 지역에서 한인교회를 개척해 7년간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GBGM에 소속돼 국내 아시안 및 태평양계 목회 강화를 돕는 일을 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GBGM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선교기획실 디럭터는 맡고 있다. 기획실은 연합감리교회 사역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선교 사역을 시작을 책임지고 있는 곳으로 최전방에 선 정예부대인 셈입니다. 김 목사는 "1990년에 창설된 기획실은 현재까지 세계 18개국에 600여 교회를 개척하는 등 놀랄만한 성과를 기록해 왔다"며 "교회 개척 지도자 개발과 훈련 지역사회 발전 사역을 중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이들 국가를 총 지휘하면서 김 목사가 특별히 맡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권 국가들. 그래서 김 목사는 베트남을 비롯해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등 일년이면 4~5개월을 선교지 상황을 파악하고 또 필요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데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오픈 감사 예배를 드린 베트남 호치민에 지어진 UMC센터 역시 그의 작품이다. 그의 추진력이 먹힌(?) 셈이다. "교단에서 진행되는 절차를 거친 후 센터건립을 추진하려면 사실상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한인교회들의 추진력을 적용한 것으로 교단측에서도 이번 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베트남 선교센터와 같이 값진 프로젝트들을 한인교회들이 맡아주길 바라는 기대가 크다. 그래서 이번 드림교회와의 비전트립에도 온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드림교회와의 비전트립 동행과 같은 경우는 사실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한인교회들이 더 좋은 선교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UMC와의 협력선교를 통해 한인교회들이 한 단계 도약해 나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오수연 기자

2009-07-07

땀방울 '송글송글' 얼굴은 '싱글벙글'···'직접 가 사랑 전하니 선교가 절로 돼요'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적어도 올 여름 베트남에 간 단기선교팀 멤버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아닙니다. 단 일주일을 가더라도 선교 현장에 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패서디나에 위치한 드림교회(담임 이성현 목사)가 미국연합감리교단(UMC) 세계선교부(GBGM)의 협력하에 지난 26일부터 5박 6일 동안 비전트립을 겸한 여름단기선교를 마쳤다. 이번 트립이 어느 때보다 의미를 더하는 것은 개교회 차원에서 해오던 드림교회의 선교가 교단과 협력으로 이루어지면서 한 걸음 도약했다는 점이다. #선교는 체력싸움이다 베트남에 들어온지 이틀째. 미국에서 꼬박 하루가 걸려 도착한 선교지. 여독을 푸는 건 무리다. 시차 적응도 무리다. 하지만 드림교회 선교팀은 새벽 6시 30분부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번 선교팀의 주연령층이 50~60대임을 감안한다면 힘든 스케줄일일 만도 하거만 선교지로 향하는 팀원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베트남 남부 지역에 위치한 달랏시에서 다시 40여분 차를 타고 들어간 페리용이라는 작은 시골마을 교회. 이미 소식을 들었는지 교인들이 앞마당에 나와 선교팀을 반긴다. 세상의 때가 묻어있지 않아서일까. 말 한마디 통하지 않지만 먼저 덥석 손을 잡으며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시한다. 예배와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드림교회에서 준비한 사역이 시작됐다.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하나 없는 10평 남짓한 작은 교제실. 드림교회 멤버들이 5팀으로 나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민가방 가득히 가져온 꾸러미가 열렸다. 선교팀이 준비해온 5스테이션 중 첫번째 팀의 역활은 사진촬영이다. 평소 사진 한 장 찍기 힘든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다. 두번째는 복음을 전하는 스테이션. 현지 선교사가 10명씩 그룹을 묶어 예수님의 복음에 쉽게 이야기식으로 전한다. 세번째 스테이션은 의료사역. 혈압 등 간단한 진료상담을 한 후 간단한 약을 처방한다. 네번째 스테이션에서 준비한 것은 200여점의 돋보기와 선글라스. 눈이 어두운 노인들에게는 돋보기를 눈을 뜨기 어려운 강렬한 햇빛 속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선글라스가 전달됐다. 다섯번째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스테이션이다. 여성들에게는 시원한 여름 옷을 아이들에게는 수백개의 장난감과 캔디를 선사했다. 사역을 시작할 때 50여명에 불과했던 주민들은 200여명까지 불어났다. 그새 입소문이 났는지 1~2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의 줄은 더 길어졌다.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는 역시 의료사역. 혹시라도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까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다. 80세의 까르크 할아버지는 혈압이 위험수위다. 관절염에 영양상태도 좋지 않다. 드림교회 멤버 장정우(간호사) 씨는 "짠 음식을 절대 먹지 말라"며 통역을 하는 목사를 통해 재차 당부하고 비타민과 혈압약 진통제를 손에 꼭 쥐어준다. 62세의 까장 씨는 어깨통증을 호소한다. 영양실조에 눈도 너무 건조한 상태다. "16명을 낳았다네요. 몸이 성하기 힘들죠. 더 많은 약품들을 가져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드림교회 선교팀 멤버들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약품을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난 사역. 옷이 흠뻑 젓어 모두가 녹초가 됐지만 얼굴만은 환하다. '오늘 만난 이들 중에 한 명이라도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희망 때문이다. #가봐야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페리용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선교팀을 태운 차가 잠시 멈췄다. 차를 막아선 것은 나무다리. 차가 겨우 한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너비의 나무 다리는 중간중간 파손이 돼 있어 10여명을 태운 밴이 지나가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다. 아무리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라지만 밤길에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차에서 내려 차는 차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스레 다리를 건너며 유심히 다리의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몇 분만에 차 안에서 결정이 내려졌다. "다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GBGM 디렉터 김종석 목사가 말을 꺼냈다. 드림교회의 이성현 목사가 "그럼 우리가 만들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모두가 꼭 필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에서 였을까. 모두가 동의했다. 한인교회의 추진력이 엿보이는 순간이자 선교지에 직접 가봐야 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선교지 상황을 잘 파악해라 페리용교회에서 선교팀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은 교인들 만이 아니었다. 바로 지역 경찰들. 베트남은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되 선교는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집회를 하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관례다. 이 날 역시 집회 소식을 들은 지역 경찰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현지 목사와 경찰들이 20여분간의 미팅 끝에 내린 결론은 집회를 하되 두 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예배는 한곳에서만 허용한다는 것. 그리고 사역 시간은 3시간으로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경찰들이 집회를 허용한 것은 자신들에게도 약간의 의약품을 나눠주겠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드림교회 선교팀이 상황을 잘 파악하며 선교사역을 하던 비슷한 시기에 한국의 C교회에서 온 선교팀은 경찰들에게 여권을 압류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어떻게 선교해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베트남은… 2006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베트남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선교의 목적지인 호치민시는 베트남 남부 도시로 한인들에게는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 70%가 불교, 10%는 가톨릭. 종교의 자유는 인정되지만 선교 활동은 불법이다. 국가가 공인한 교회에서는 허가하에 집회가 가능하나 그 외의 장소에서 전도 활동은 금지된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변화의 물결이 일어 한인 교회 12곳이 허가를 받았고 장로교와 침례교의 교단 가입도 허용됐다. ◇경제= WTO가입 이후 ‘베트남 드림’이라는 단어가 나올 만큼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현재 대학졸업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300달러, 공장 노동자들은 120~150달러 정도다. ◇미국과의 관계=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지만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인들은 여전히 비자를 받아야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 한류 열풍 때문인지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호치민시에 사는 한인수는 어림잡아 7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호치민시의 한인 밀집지역인 푸미앙은 고급주택 단지로 ‘베트남의 강남’으로 불린다. 〈베트남 달랏=오수연 기자〉

2009-07-07

'가난' 악순환 인디언들 위해···멕시코 선교 캠프, 7월 27일부터 열려

선교 훈련과 실제 선교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선교캠프가 멕시코에서 열린다. HI미션(Helping Indian Mission.대표 조병철 선교사)과 남가주 새생명교회(담임 박형준 목사)가 공동 주최하는 2009 멕시코 선교 캠프 'FM 20.28'이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5박 6일간 멕시코 바하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는 맞는 캠프는 지난해까지 JAMM(Jesus Awaken Movement Mexico)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으며 올해는 FM 20.28(Follow Me Matthew 20:28)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된다. 조병철 선교사는 "미주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선교 훈련과 실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며 "평소 선교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작은 교회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단기 선교팀들이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교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캠프의 장점은 선교지에서 훈련을 받고 바로 선교에 투입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선교의 대상은 멕시코 인디언들이다. 멕시코 인디언들의 평균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2학년. 대부분 어릴적부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15세~18세의 인디언 젊은이들이 너무 쉽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조 선교사는 "30세가 되면 이미 두세번 결혼하고 7~8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런 이유로 가난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미션센터에 40여명의 젊은이들이 찾아옵니다.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는 청년들이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주최측은 캠프를 위해 27일 50인승 버스를 대절 LA지역(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과 오렌지카운티지역(남가주새생명교회)에서 출발하게 된다. 프로그램 일정은 27일부터 사흘간은 현지 훈련을 받게 되며 30일부터는 멕시코 청소년들이 합류해 가정방문 대중집회 등으로 직접 선교에 나서게 된다. 참가대상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한하며 참가비는 200달러다. 등록은 선착순 50명에 한한다. 조 선교사는 신종 플루 때문에 멕시코 선교를 꺼려하는 것에 대해 "바하 지역의 경우 신종 플루 사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조병철 선교사는 미주에서 건설업 등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선교를 해오다가 2007년 멕시코로 이주해 선교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고 있다. 이후 하이미션을 설립 매년 4월 30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하는 집회 등 인디언들을 위한 실질적인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학교를 세우고 멕시코 인디언들의 직업훈련에 힘쓸 계획이다. ▷문의:(714)345-9996 (213)327-6778 오수연 기자

2009-06-30

'인터콥 선교바람' LA로 불어온다···시카고·애리조나 이어 미주선 세번째

'모든 세대 온 가족이 회복되는 찬양.예배.말씀의 열기가 LA를 뒤덮는다.' 인터콥(대표 최바울 선교사)이 주최하는 '2009 선교캠프'가 '시대 회복 권능'이라는 주제로 8월 5일부터 사흘간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선교캠프는 시카고와 애리조나에서 각각 1회와 2회를 치르면서 선교 바람을 일으켰다.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는 "불확실성 속에서 엄청난 세력으로 다가오는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주님 앞에 나가야 한다"며 "십자가로 승리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신사도행전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갈 미주한인교회 모든 성도들을 2009 선교캠프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그램으로는 주제강의 아침 메시지 선교사 간증 선택강의 등으로 이루어지며 선교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각종 영상이 상영된다. 또 미전도 종족 부스가 마련되며 금요일에는 '백 투 예루살람(BTJ)' 페스티발 등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터콥 이덕준 LA지부 간사는 "캠프는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규모 선교축제"라며 "이번 행사에는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선교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많다"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참여해 생생한 현지 실상과 간증을 들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교대회는 EM권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프와 일반 한어권캠프(청년 성인)로 각각 진행된다. 등록비는 성인 140달러 대학생 110달러 청소년 100달러 어린이 80달러 영아부 30달러이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intercpworld.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외에도 타주 참가자들을 위해서 저렴한 가격에 숙박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인터콥은 미전도종족을 포커스해 활발한 선교를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올한해 미주에서만 600여명의 단기선교팀을 이슬람권 국가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지의 미전도종족 선교지에 파송할 예정이다. ▷문의:(213)422-3373 오수연 기자

2009-06-30

한인교회 올 여름 단기 선교, 동남아·미국으로 눈돌린다

6월부터 남가주 한인들이 속속 단기 선교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단기선교팀을 많이 파송하고 있는 교회와 교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해외 단기선교는 2007년 아프간 피랍 사태 이후 사실상 주춤한 상태였다. 경기침체로 자비로 가는 단기선교 참여자의 경제적 부담감이 커진 것도 해외 단기선교 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07년까지 가파른 증가 곡선을 그리던 단기선교가 줄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교 관계자들은 “2007년까지 급격하게 단기선교 수가 늘다가 아프간 사태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선교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국이 선교지다 해외 선교로 몰리던 여름 단기 선교가 국내 선교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상황. 해외 선교는 적게는 500달러에서 많게는 3000~4000달러가 들어가기 때문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단기선교팀에서 청년들과 1세 성인들이 주를 이루던 데 비해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의 수가 증가한 것도 먼 해외선교보다는 가까운 선교지를 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동양선교교회는 올 여름 해외 선교팀 수를 대폭 줄였다. 대신 초등학생들과 함께 팜스프링스에 있는 미자립 지역교회의 VBS(여름성경학교)를 지원하며 중고등부 학생은 LA드림센터와 협력해 이너시티 선교에 나선다. 이외에도 알라스카에 40여명의 단기선교팀이 파송된다. 동양선교교회 허은 목사는 "매년 태국에 선교를 나갔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태국 정세가 좋지 않아 가까운 곳으로 선교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 양태철 선교담당 목사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미국은 150개 국에서 온 다민족이 살고 있는 나라다. 얼마든지 선교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해외 선교는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선교 역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동아시아 늘고 멕시코는 감소 올 해외 단기선교지로는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주를 이룬다. 중남미 역시 꾸준히 선교지로 채택되고 있다. 대신 비용이 많이 드는 아프리카 선교와 신종 플루가 발생한 멕시코 선교는 감소한 추세다. 베델한인교회의 경우 코스타리카 라오스 과테말라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중국 등 13개 국가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한다. 대신 올초 계획한 멕시코 선교를 올 가을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역시 16개국 32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 인디언 선교를 포함 4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멕시코 선교의 경우 여름 동안 추이를 살펴보고 선교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연 예산의 50%를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는 은혜한인교회는 7월과 8월에만 200여명의 단기선교사를 해외로 내보낸다. 양태철 목사는 "작년에 비해 해외 단기선교 참가자 수가 20~30% 감소했다"며 "대신 국내 인디언 노숙자 양로 사역 등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양해지는 선교사역 단기선교팀들의 주요 프로그램은 VBS(여름성경학교) 개최 영어클래스 지원 의료사역 미용사역 노방 전도 청소년 집회 개최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나성영락교회 역시 6월 20일부터 10개팀 160명의 교인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페루 한국 등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올해는 특별히 VBS와 영어 교회 전도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사랑의 집 짓기' 사역을 추가했다. 교회측은 "신종 플루로 인해 멕시코 선교가 취소되면서 또 다른 사역을 찾은 것이 집짓기 사역"이라며 "30여명이 카탈리나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즈에서 집 짓는 사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작은 교회들선 크게 감소 단기선교가 집중되는 시기는 여름. 남가주 교계 단체들이 한해 단기선교 활동 중 70~80%가 여름에 이루어진다. 단기선교를 주도해 왔던 대형교회들의 경우 2007년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름 단기선교팀 수에 있어 큰 폭의 감소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재정이 약한 작은 교회들의 단기선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미니스트리의 김정한 목사는 "작은 교회는 청소년들을 연합해 훈련시키고 매년 단기선교팀을 파송했었는데 올해는 훈련만하고 나가지는 못했다"며 "작은 교회의 90%가 올 단기선교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들을 위한 단기선교 남가주 지역의 대학생 270명이 미주 한국대학생 선교회(KCCC.대표 김동환 목사)를 통해 올 여름 단기 선교를 떠날 예정이다. 6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단기선교는 태국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캄보디아 몽골 터키 등 10국의 현지 대학 캠퍼스에서 사역을 펼친다. 미주대학 선교협의회(KCM.대표 석태운 목사) 역시 5일부터 한 달간 114명의 대학생들을 중국 인디아 필리핀 우간다 등 6개국에 파송한다. 이외에도 HI미션은 작은 교회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멕시코 선교훈련과 선교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터콥은 8월 대규모 선교집회를 LA에서 갖을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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